'아시아 쉰들러' 목사, 탈북청소년 성추행 혐의 부인
입력: 2023.10.30 15:38 / 수정: 2023.10.30 15:38
탈북 청소년들을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천기원 목사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뉴시스
탈북 청소년들을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천기원 목사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뉴시스

[더팩트ㅣ김시형 기자] 탈북 청소년들을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천기원 목사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김승정 부장판사)는 30일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천 목사의 첫 공판을 열었다. 천 목사는 1999년부터 북한 주민 1000여명의 탈북을 도운 '아시아 쉰들러'로 알려진 인물이기도 하다.

검찰은 "피고인은 2016년부터 올해 초까지 13~19세 청소년 6명에게 8회에 걸쳐 강제추행을 범행했다"고 공소 요지를 진술했다. 재범 위험성이 있다며 전자장치 부착명령도 청구했다. 천 목사는 자신이 교장인 탈북민 자녀 국제학교 기숙사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천씨의 변호인은 "피해자 6명에게 강제추행 행위를 한 사실 자체가 없다"며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이어 "피해자 1명은 배가 아프다고 해서 맹장염인지 확인하기 위해 배를 눌렀던 것"이라며 "추행도 아니고 추행 고의도 없으며 성적 학대도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다음 공판은 내달 13일이다.

rock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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