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무기한 파업 돌입…일주일만 임단협 타결
서울대병원 노사 협상이 타결되면서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지 일주일 만에 업무에 복귀했다. 사진은 지난 16일 서울대병원 시계탑 앞에서 열린 파업 6일차 출정식 /뉴시스 |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서울대병원 노사 협상이 타결되면서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지 일주일 만에 업무에 복귀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 서울대병원분회는 "7일간의 파업을 진행하고 50여 차례의 교섭을 통해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18일 밝혔다.
노조와 병원 측은 전날 △인력 충원 △의료 공공성 유지 노력 △근로조건 개선 등에 합의했다. 인력의 경우 서울대병원 20명, 서울시보라매병원 14명 등 총 34명을 충원하기로 했다.
노사는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리모델링 후 병상수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도 했다. 병원 리모델링에 따른 인력 운용 및 근로조건 개선은 추후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통해 논의하기로 했다.
간호사 처우개선을 놓고는 야간 근무는 월 6일을 초과하지 않고, 불가피하게 월 7일 이상일 경우 하루 휴가를 주기로 합의했다.
노조는 지난 7월부터 △보건의료인력기준 마련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전면 확대 △공공병상 확충 등을 요구하며 병원 측과 교섭을 진행해 왔다. 지난 4일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을 포함한 병원 측과 최종 조정에 나섰으나 결렬돼 지난 11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에는 서울대병원과 서울대병원운영 서울시보라매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물리치료사, 임상병리사, 의료기사 등 총 3800명 중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유지 업무 인력을 제외한 조합원 1000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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