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내달 4일 출석을 통보했다./이새롬 기자 |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내달초 출석을 통보했다.
수원지검은 28일 이재명 대표 변호인에게 내달 4일 출석하라고 유선과 서면으로 거듭 요구했다고 밝혔다.
수원지검은 "수사와 재판 일정을 고려해 지난 23일 1주일 여유를 두고 이재명 대표 측에 30일 출석을 요구했으나 국회 비회기 중인데도 출석을 거부하고 9월11~15일 중 출석하겠다는 일방적 통보를 받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이재명 대표를 제3자 뇌물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 방북 비용 300만 달러를 북한에 대납하는 데 관여한 혐의다.
김성태 전 회장은 북한에 달러를 보낼 때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보고했으니 이재명 대표도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취지로 법정에서 증언했다.
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SNS에 '대북송금은 망한 소설'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쌍방울이 김성태와 도지사가 참석하는 마스크 10만장 전달식 개최를 요청했으나 거절했다"며 "100억 뇌물을 주고도 공식만남이나 인증샷도 못하는 사이라니, 줄거리가 너무 엉성하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lesli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