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 권순일 전 대법관 변호사 활동 개시
입력: 2023.08.03 13:53 / 수정: 2023.08.03 13:53

BBQ 상고심 법률대리인

권순일 전 대법관이 지난달 21일 제너시스BBQ 윤홍근 회장 등이 BHC 박현종 회장을 상대로 낸 71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BBQ 측 대리인으로 대법원에 소송위임장을 제출했다. /임영무 기자
권순일 전 대법관이 지난달 21일 제너시스BBQ 윤홍근 회장 등이 BHC 박현종 회장을 상대로 낸 71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BBQ 측 대리인으로 대법원에 소송위임장을 제출했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김시형 인턴기자]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받는 권순일 전 대법관이 최근 치킨 프랜차이즈 BBQ 측 법률대리인으로 선임돼 본격적인 변호사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권 전 대법관은 지난달 21일 제너시스BBQ 윤홍근 회장 등이 BHC 박현종 회장을 상대로 낸 71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BBQ 측 대리인으로 소송위임장을 제출했다.

이 소송에서 박현종 BHC 회장이 1심에서 승소했고, 2심에서는 BBQ 측이 일부 승소해 28억 원 배상 판결을 받았다. 이에 양측이 모두 불복해 상고한 상태다.

권 전 대법관은 퇴임 후인 지난해 9월 변호사 등록을 신청했으나 대한변호사협회는 대장동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자진 철회'를 요청했다. 그러나 권 전 대법관은 철회하지 않았고, 변협은 같은해 12월 권 전 대법관의 등록을 승인했다.

권 전 대법관은 2020년 9월 퇴임한 후 같은해 11월부터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 고문으로 일하며 총 1억5000만 원의 고문료를 받은 혐의 등으로 2021년 11월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에 앞서 2020년 7월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선고에서 무죄 취지의 파기 환송을 주도한 대가로 화천대유에 영입됐다는 '재판 거래' 의혹도 받았다. 권 전 대법관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rock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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