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횡령' 트래펑 업체 백광산업 전 대표 구속
입력: 2023.07.21 09:30 / 수정: 2023.07.21 09:30

"증거인멸 우려"

200억 원의 회삿돈 횡령 혐의를 받는 뚫어뻥(트래펑) 생산 업체 백광산업 전직 대표가 구속됐다. /더팩트DB.
200억 원의 회삿돈 횡령 혐의를 받는 '뚫어뻥'(트래펑) 생산 업체 백광산업 전직 대표가 구속됐다. /더팩트DB.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200억 원의 회삿돈 횡령 혐의를 받는 '뚫어뻥'(트래펑) 생산 업체 백광산업 전직 대표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외부감사법·자본시장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혐의를 받는 김성훈 전 대표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김 전 대표는 2010년부터 올해까지 백광산업 자금을 본인 및 가족들의 신용카드 대금 및 세금 납부 등으로 사용한 혐의(업무상 횡령)를 받는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횡령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임의소비에 사용된 자금을 특수관계사 대여금으로 허위계상하고 이를 특수관계사에 대한 채무와 허위상계 처리 및 허위 공시한 혐의(외부감사법위반, 자본시장법위반)도 있다.

2020년경 회계 담당 임원 박모 씨에게 횡령과 관련한 현금의 구체적 출납 경위가 기재된 회계자료를 파쇄하라고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있다.

지난해 7월 금융감독원은 백광산업의 100억 원대 횡령·허위공시가 의심된다며 검찰에 수사 참고자료를 넘겼다.

검찰이 파악한 김 전 대표의 횡령 금액은 2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김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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