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마약사범 역대 최다…30대 이하 60%로 급증
입력: 2023.07.05 10:00 / 수정: 2023.07.05 10:00

대검찰청 2022 마약류 범죄백서 발간
1년 새 마약류 사범 45.8% 증가…외국인 40%


검찰이 국내외 마약류 범죄를 분석한 2022년 마약류 범죄 백서를 발간했다. 사진은 대검찰청. /이새롬 기자
검찰이 국내외 마약류 범죄를 분석한 '2022년 마약류 범죄 백서'를 발간했다. 사진은 대검찰청.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지난해 마약류 사범이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마약사범 중 30대 이하가 약 60%를 차지하는 등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부장 박재억)는 5일 이같은 내용을 비롯해 국내외 마약류 범죄를 분석한 2022년 마약류 범죄백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마약류 범죄백서는 국내에서 단일 범죄군을 대상으로 발간하는 유일한 백서다.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류 사범은 1만 8395명으로 2018년(1만 2163명) 대비 5년 만에 45.8% 증가했다.

지난해 압수량은 804.5kg으로 2018년(415kg) 대비 93.9% 증가했다.

특히 30대 이하 마약류 사범이 전체의 59.8%를 차지하는 등 젊은 층 사이 마약류 확산세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30대 이하는 2018년 5257명에서 2022년 1만988명으로 109% 급증했다. 총 마약류사범 중 30대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8년 41.7%에서 2022년 59.8%로 증가했다.

지난해 밀수사범은 1392명으로 2018년(521명) 대비 167% 증가했다.

지난해 외국인 사범은 2573명으로 2018년(948명) 대비 160.9% 증가했다. 지난해 밀수사범 가운데 외국인 사범이 약 40%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마약류별로 보면 양귀비, 코카인 등 마약사범이 2551명으로 13.9%, 필로폰·신종마약 등 향정사범이 1만2035명으로 65.4%, 대마사범이 3809명으로 20,7%로 집계됐다.

주요 현황은 △총 마약류 사범 및 외국인 마약류 사범 역대 최다 기록 △마약류 사범의 저 연령화 △마약류 밀수사건 및 압수량 급증 △다크웹‧SNS를 이용한 인터넷 유통 확대(의료용 마약류 포함) 등으로 나타났다.

대검 관계자는 "최신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으로 인터넷 마약류 유통범죄를 철저히 수사하고, 국제공조 강화를 통해 밀수범죄에 적극 대응해 대한민국이 다시 마약청정국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ilra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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