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수사를 지휘한 허익범 전 특별검사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자문단장으로 내정됐다. /더팩트DB |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수사를 지휘한 허익범 전 특별검사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자문단장으로 내정됐다.
21일 공수처에 따르면 허 전 특검은 26일 열리는 수사자문단 회의에서 2년 임기의 단장으로 정식 위촉될 예정이다.
공수처는 허 전 특검이 수사에 직접 관여하진 않더라도 풍부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조언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공수처 수사자문단은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거나 사회적 이목이 쏠린 사건 수사의 적정성과 강제수사 필요성 등을 심의하는 기구다.
허 전 특검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해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유죄를 받아냈다. 2017년 대선을 전후해 김 전 지사와 '드루킹' 김동원 씨 일당이 공모, 포털사이트 기사 6만 8000여개에 달린 68만여개 댓글을 대상으로 4133만여개의 공감·비공감 클릭 수를 조작(업무방해)해 여론을 조작했다는 것이다. 김 전 지사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중 지난해 12월 복권 없이 남은 형기만 면제 받아 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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