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의혹'의 핵심 인물인 강래구 한국감사협회 회장이 구속 기소됐다.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봉투 조달책으로 지목된 강 회장이 지난달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남윤호 기자 |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의혹'의 핵심 인물인 강래구 한국감사협회 회장이 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강 회장을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강 회장은 2021년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후보의 당선을 위해 지역본부장 상대로 선거운동 활동비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말하며 현금 50만 원씩 들어있는 봉투 28개를 제공되도록 지시한 혐의(정당법 위반)를 받는다.
또 2021년 4월 경선캠프 사용 자금 명목으로 사업가 김모 씨로부터 5000만 원을 수수한 혐의(정당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같은 달 윤관석 의원의 금품제공 지시, 요구에 따라 2회에 걸쳐 국회의원 제공 명목으로 6000만 원을 윤 의원에게 제공한 혐의(정당법 위반)도 있다.
그 외에도 경선 캠프 관계자와 공모해 이성만 의원으로부터 1000만 원 수수한 혐의, 지역상황실장들에게 현금 50만 원이 든 돈봉투 40개가 제공되도록 지시한 혐의 등이 있다.
검찰은 지난달 16일과 19일 강 회장을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강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송 전 대표 캠프의 지역본부장에게 돈을 건넨 혐의는 인정했으나 나머지 혐의는 대부분 부인한 걸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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