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40억대 전세사기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인물이 재판에 넘겨졌다./더팩트 DB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수도권 140억대 전세사기 사건의 배후에서 조력한 인물이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구태연 부장검사)는 컨설팅업체 대표 정모(34) 씨를 사기, 부동산실명법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명의신탁자 모집 등으로 적극 가담한 컨설팅업체 직원, 명의수탁자 등 일당 22명은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정씨는 2021년 4월~지난해 4월 수도권 일대에서 무자본 갭투자로 이른바 30대 빌라왕 최모(35) 씨와 함께 임차인 4명에게 임대차보증금 약 7억6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2021년 4월~지난해 12월 최씨가 130억원 상당의 빌라 50채로 전세사기 범행을 저지를 수 있도록 이른바 '바지명의자'를 구해 명의신탁하는 방법으로 도운 혐의도 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현재 서울경찰청에서 추가 사건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검찰은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범행 전모를 규명하고,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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