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억 비자금 의혹' 이화그룹 회장·사장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23.05.10 17:47 / 수정: 2023.05.10 17:47

11일 영장실질심사

이화그룹 비자금·조세포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영준 그룹 회장과 김성규 총괄 사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더팩트 DB
이화그룹 비자금·조세포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영준 그룹 회장과 김성규 총괄 사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더팩트 DB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이화그룹 비자금·조세포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영준 그룹 회장과 김성규 총괄 사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민경호 부장검사)는 8일 김영준 회장, 김성규 사장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횡령·배임·재산국외도피), 자본시장법 위반, 조세포탈 혐의 등을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두사람은 2012~2023년 가공급여 명목으로 비자금 114억 원을 조성한 혐의를 받는다.

2015~2017년 증권을 저가로 사들인 뒤 허위 공시 등으로 고가로 되팔아 부당이득 124억 원 상당을 얻어 회사에 187억 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있다.

2016~2017년 증권 부당거래 과정에서 12억 원 상당 증여세, 양도소득세를 포탈하고 2016~2019년 해외직접투자를 신고하지 않고 173억 원 상당을 불법으로 해외 유출한 혐의도 포함됐다.

이에 앞서 국세청은 2016∼2017년 이화그룹의 조세 포탈 정황을 포착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 3월20일 서울 강남구 이화전기공업, 이화그룹 계열사 사무실 등 6곳을 압수수색했다. 조세포탈 외에 횡령·배임 혐의로 확대해 수사를 진행해 왔다.

김영준 회장과 김성규 사장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11일 오전 10시30분 윤재남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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