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 비상사태 해제…질병청 "곧 위기단계 조정"
입력: 2023.05.06 11:22 / 수정: 2023.05.06 11:22

3년 4개월 유지된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 종료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 비상사태를 해제했다. 이에 따라 한국 방역당국도 국내 위기단계 하향 조정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더팩트 DB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 비상사태를 해제했다. 이에 따라 한국 방역당국도 국내 위기단계 하향 조정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더팩트 DB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비상사태를 해제함에 따라 한국 방역당국도 국내 위기단계 수준 하향 조정 방안을 곧 확정할 계획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6일 "WHO 긴급위원회 결과 및 국내외 유행 현황, 국내 방역·의료대응 역량, 주요국 정책 동향 등을 종합 검토한 후 전문가 자문과 위기평가회의를 거쳐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조정 방안을 신속히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WHO가 코로나19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 선포를 해제한 데 따른 조치다. WHO는 지난 5일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PHEIC 선포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2020년 1월 30일 선포 이후 3년 4개월간 유지된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이 공식 종료된 것.

WHO 긴급위원회는 ▲변이 심각성이 낮고 확진자 발생이 감소하는 점 ▲전 세계적인 SARS-CoV-2 바이러스 유행이 지속되더라도 예상치 못한 위험을 초래하지는 않는 점 ▲의료체계 회복탄력성 증가로 코로나19 환자 대응 및 기타 의료서비스 유지가 가능한 점 등을 고려했다.

WHO는 비상사태 해제 결정을 발표하면서도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한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라며 효과적인 위기 대응을 위한 활동을 지속할 것을 권고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월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WHO 결정 이후 코로나19 위기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낮추는 것을 포함한 1단계 조치 계획을 5월 중 발표한다고 예고했다. 1단계 조정이 이뤄지면 확진자 격리 기간은 7일에서 5일로 줄고, 임시선별검사소 운영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응도 종료된다.

이후 의료기관 등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나 격리 의무가 완전히 해제되는 2단계 조치와 완전한 일상회복을 의미하는 3단계 조치가 순차적으로 뒤따르게 된다. 정부는 2단계는 7월쯤, 3단계는 내년 이후로 예상했던바 있다.

지 청장은 "새로운 변이 발생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면서도 "한국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부터 확진자, 사망자 등 통계와 예방접종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변이주 및 유전체 정보 국제 공유를 가장 모범적으로 수행해온 나라다. 향후 연구개발 분야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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