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지난 2월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전날(23일) 주가 조작 사건의 주범인 권 전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지난 2월 도이치모터스 1심 판결 이후 검찰이 권 전 회장을 조사한 것은 처음이다.

검찰은 권 전 회장에게 김 여사가 주가 조작 사실을 알았는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재판에 넘겨진 권 전 회장은 2009년 12월부터 3년여 동안 주가 조작 '선수' 등과 짜고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3억 원을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김 여사의 일부 계좌가 주가 조작에 동원된 사실을 인정했는데, 이에 검찰은 주가 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과 증권사 관계자 등을 조사하면서 김 여사와 관련한 의혹을 확인해 왔다.

ilra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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