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징역형이 확정돼 복역 중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검찰에 형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투자 의혹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 전 교수가 지난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징역형이 확정돼 복역 중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검찰에 형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정 전 교수 측 변호인단은 입장문을 통해 "최근 구치소에서 정 교수의 건강 상태가 심각하게 악화됐다"며 서울중앙지검에 형집행정지를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정 전 교수 측은 "구치소가 제공하는 진료만으로는 필요한 의료적 치료를 도저히 담보할 수 없다는 점이 확인돼 다시 형집행정지를 신청했다"며 "이 상태가 계속될 경우 추가 수술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정 전 교수는 지난 해 10월 디스크 파열 및 협착, 하지마비 치료 등을 위해 형집행정지 1개월을 허가받았다. 이후 형집행정지 연장이 한 차례 허가됐으나 두 번째 연장 신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아 같은 해 12월 재수감됐다.

정 전 교수는 자녀 입시 비리 의혹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을 확정받았다. 현재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함께 아들 허위 인턴증명서 등 또 다른 입시 비리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 받고 2심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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