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경무관 '금품수수 의혹' 수사 속도
입력: 2023.03.14 14:47 / 수정: 2023.03.14 17:44

건설사 회장 불러 조사…조만간 경무관도 조사 예정

현직 경찰 간부의 뇌물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공여자로 지목된 A건설사 회장을 조사하고, 자금 흐름 정황을 포착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임영무 기자
현직 경찰 간부의 뇌물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공여자로 지목된 A건설사 회장을 조사하고, 자금 흐름 정황을 포착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현직 경찰 간부의 뇌물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공여자로 지목된 건설사 회장을 조사하고, 자금 흐름 정황을 포착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3부(송창진 부장검사)는 최근 A산업개발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조만간 의혹의 당사자인 서울경찰청 소속 김 모 경무관도 부를 것으로 예상된다.

공수처는 김 경무관이 지난해 A산업개발에서 수차례에 걸쳐 억대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올해 초 인지했다. 김 경무관과 이 회장 등을 입건하고, 지난달 21일 서울청과 A산업개발 등을 압수수색했다.

공수처는 김 경무관이 3억원을 주겠다는 약속과 함께 수사 무마 청탁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실제 이 회장은 김 경무관에게 약 1억원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산업개발은 분식회계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었다.

최근 공수처는 A산업개발 회장이 지인에게 2억원가량을 송금해 현금화한 정황도 포착했다. 이 돈이 김 경무관에게 약속한 3억원의 일부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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