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론스타 사태의 핵심 인물인 스티븐 리 전 론스타코리아 대표가 미국에서 체포 뒤 보석으로 석방됐다.
14일 법무부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주 연방법원은 지난 8일 스티븐 리의 조건부 보석을 결정했다.
스티븐 리는 지난 2일 검거됐다. 보석금 1000만 달러(약 130억 원), 위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전자 장비 부착, 가택 연금 등이 보석 조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스티븐 리는 불구속 상태에서 미국 법원의 범죄인 인도 재판을 받는다.
스티븐 리는 2003년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헐값에 사들인 뒤 차액을 남겨 되팔았다는 론스타 사태의 핵심으로 꼽힌다.
2006년 론스타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됐는데 스티븐 리는 2005년 해외로 도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법무부는 미국에 범죄인인도를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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