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도이치 의혹' 김건희 수사방식 제한없다"…출석 암시
입력: 2023.03.09 17:47 / 수정: 2023.03.09 17:47

"필요한 수사 진행 중…지켜봐 달라"
코바나 불기소 논란엔 "충분히 수사"


김건희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을 불기소한 검찰이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철저히 수사했다고 반박했다. /뉴시스
김건희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을 불기소한 검찰이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철저히 수사했다"고 반박했다. /뉴시스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으로 김건희 여사에 대한 출석 조사 가능성을 내비쳤다. 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비판에는 "철저히 수사했다"고 반박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9일 기자들과 만나 "(도이치 사건에) 어떠한 수사 방식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제기된 의혹 전반을 규명하기 위해 주가조작 가담자를 수사하고 있다"며 "필요한 수사를 진행하고 증거와 법리에 따라 결과를 도출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수사 대상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말에 김 여사도 포함되냐고 묻자 검찰 관계자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이 관계자는 "기초 조사를 통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 여사에 대해서는 출석 조사를 포함해 수사방식에 전혀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피고발인 신분이라고 밝혔다.

코바나컨텐츠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두고는 "의혹을 제기하는 부분에 대해선 안타깝지만 충분히 객관적이고 필요한 조사를 진행했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불기소 결정을 하게 됐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반박했다.

앞서 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김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전시 협찬 고발사건을 지난 2일 최종 불기소 처분했다. 김 여사가 운영하던 회사가 받은 협찬은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 재직 당시 직무와 연관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김 여사는 출석 조사 대신 서면조사만 두 차례 진행하고, 휴대전화 포렌식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봐주기 수사를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검찰 관계자는 "강제수사와 담당자 수사를 통해 사건 구체적 처리 경과를 확인한 다음 대가성이나 청탁으로 볼 증거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 밖에서 전혀 저희들이 수사를 안 하고 있다는 말이 많은데 필요한 부분을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검찰 관계자는 의혹을 제기하는 부분에 대해선 안타깝지만 충분히 객관적이고 필요한 조사를 진행했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불기소 결정을 하게 됐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반박했다. /남윤호 기자
검찰 관계자는 "의혹을 제기하는 부분에 대해선 안타깝지만 충분히 객관적이고 필요한 조사를 진행했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불기소 결정을 하게 됐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반박했다. /남윤호 기자

'50억 클럽' 수사도 진상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대검과 중앙지검 형사부 소속 검사 1명씩을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자금 흐름을 추적하면서 50억 클럽 수사는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여러 의구심을 갖고 계시는데 수사팀은 전혀 그런 것 없이 실체 규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428억원 약정설을 계속 수사 중이라고도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필요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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