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현직 경무관 금품수수 의혹' 수사 박차
입력: 2023.02.28 13:57 / 수정: 2023.02.28 15:27

공수처 첫 인지수사…경무관 등 최소 3명 입건
헌법재판관 '골프접대' 의혹 본인 조사 아직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현직 경찰 간부의 억대 금품수수 의혹으로 3명 이상을 입건하고 수사 중이다. /임영무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현직 경찰 간부의 억대 금품수수 의혹으로 3명 이상을 입건하고 수사 중이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억대 금품수수 의혹으로 현직 경찰 간부 등을 입건해 수사 속도를 올리고 있다.

28일 공수처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3부(송창진 부장검사)는 서울경찰청 소속 경무관 김모 씨의 금품수수 혐의와 관련해 김씨 등 최소 3명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공수처는 김씨가 대우산업개발에서 지난해 수차례에 걸쳐 억대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올해 초 인지했다. 김씨는 납품업체 회장 A씨를 통해 이상영 대우산업개발 회장을 소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부터 서울경찰청과 대우산업개발, 관련자들 주거지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한 공수처는 다음날인 22일에도 대우산업개발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계좌추적 영장도 함께 발부받아 집행했다. 공수처가 고소고발이 아닌 직접 인지해 강제수사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공수처는 포렌식 등으로 압수수색한 증거를 분석한 다음 김 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상영 회장은 분식회계 혐의로도 경찰 수사를 받고 검찰에 불구속 송치된 상태다.

이밖에 공수처가 수사 중인 이영진 헌법재판관의 골프접대 의혹 사건은 마무리까지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는 이 전 재판관의 진술서만 받았고 서면조사나 대면조사는 아직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공수처 관계자는 "조사 방법이나 일정은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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