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건희 도이치 의혹, 지금 말하기 어려워"
입력: 2023.02.23 15:44 / 수정: 2023.02.23 15:44

"지난 수사팀서 김건희 서면조사만…최종 처분하면 설명할 것"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건희 여사와 최은순 씨의 연루 의혹에 대해서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 현재 수사 상황에 대해선 말을 아끼며 추후 최종 처분 결과가 나오면 구체적인 사정을 설명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남윤호 기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건희 여사와 최은순 씨의 연루 의혹에 대해서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 현재 수사 상황에 대해선 말을 아끼며 추후 최종 처분 결과가 나오면 구체적인 사정을 설명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건희 여사와 최은순 씨의 연루 의혹을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 현재 수사 상황은 말을 아끼며 추후 최종 처분 결과가 나오면 구체적인 사정을 설명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23일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 처리 현황을 묻는 기자들에게 "필요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김 여사와 윤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를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주가조작에 활용된 계좌를 빌려준 것으로 파악됐다.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 핵심인물들은 이미 기소돼 1심 선고까지 받은 상태지만 김 여사와 최씨에 대한 수사 진행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대선 전 검찰은 김 여사에게 출석 조사를 통보했으나 김 여사 측이 선거 전에는 어렵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조사가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됐고, 검찰은 김 여사에 대한 처분만 아직 미루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전임 수사팀이 김 여사를 서면조사한 것은 맞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구체적 시기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지난 팀에서 서면조사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출석 조사가 무산된 경위를 묻자 "구체적인 경과는 말하기 어렵다"면서 "추가수사를 진행해 필요한 시점에 처분이 이뤄지면 말씀드린다"고 했다. 추가 출석 조사는 할 계획이 없냐는 질문에 "나중에 최종 처분할 때가 되면 충분히 경위에 대해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수사팀이 김 여사에 대한 출석 조사 없이 무혐의 처분만 남겨둔 상태라는 관측도 나왔었다.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수사와 형평성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건희 여사와 최은순 씨의 연루 의혹에 대해서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 현재 수사 상황에 대해선 말을 아끼며 추후 최종 처분 결과가 나오면 구체적인 사정을 설명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남용희 기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건희 여사와 최은순 씨의 연루 의혹에 대해서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 현재 수사 상황에 대해선 말을 아끼며 추후 최종 처분 결과가 나오면 구체적인 사정을 설명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남용희 기자

수사팀 관계자는 "최근 공판 진행내용이나 1심 판결을 면밀히 보고 있고, 기존 수사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그에 따라 처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야권 수사와의 형평성 지적에는 "일체의 다른 고려 없이 진상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답했다.

왜 김 여사에 대해서만 처분이 이뤄지지 않냐고 재차 묻자 수사팀 관계자는 "도이치 사건만 처분이 이뤄지지 않는 것이 아니다. 처분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 확인해야 할 부분도 있고, 처분이 그래서 이뤄지지 않는 것이지 막연히 안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김 여사에 대해서도 필요한 수사를 진행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김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후원 의혹에 대해서도 답변이 어렵다면서 "추후 사건을 처리하면 설명하겠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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