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비서실장이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모친상 때 조문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김성태 전 회장의 전 비서실장 A씨는 31일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증언했다.
A씨에 따르면 2019년 5월 당시 경기도지사 비서실장 B씨가 김 전 회장의 모친상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조문을 왔다. B씨는 김 전 회장과 안면은 없었고 경기도 대표 자격으로 찾아왔다. A씨는 김 전 회장의 요청으로 B씨를 응대하고 10분간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B씨는 본인 이름으로 조의금을 냈고 이재명 지사 이름의 조의금이나 화환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듬해 이재명 대표의 모친상에 김 전 회장이나 쌍방울 관계자가 조문을 갔는지를 놓고는 "당시 비서실장을 그만 둔 뒤여서 모른다"고 답변했다.
A씨는 지난 공판에도 증인으로 나와 "회사 내에서 이재명 대표와 김성태 전 회장이 가까운 사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지금까지 이재명 대표와 김성태 전 회장은 서로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는 입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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