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그룹 비리 의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17일 오전 인천 중구 운서동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이새롬 기자 |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의 해외도피를 도운 쌍방울 임직원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 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30일 증거인멸, 범인도피죄 위반 등 혐의로 김성태 전 회장의 동생 김모 부회장 등 4명을 구속, 8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김 부회장 등은 김성태 전 회장이 지난해 5월부터 8개월 도피생활을 하는 동안 조력자 역할을 하고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는다.
김 전 회장은 지난 10일 태국 빠툼타니 한 골프장에서 태국 이민국 검거팀에 체포된 뒤 국내 송환됐다.
지난 20일 구속영장이 발부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김 전 회장은 회삿돈 4500억원 배임·횡령,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뇌물·불법 정치자금 공여, 북한에 640만 달러 불법 송금, 200억원 전환사채 허위 공시,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로 구속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사비 23억원을 대납했다는 의혹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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