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5월 실내마스크 완전 해제 가능할 듯"
입력: 2023.01.30 14:10 / 수정: 2023.01.30 14:10

감염병 자문위원장 "7일 격리 의무도 차츰 해제"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이 지난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실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정례 브리핑에 참석해 발표를 하고 있다./이동률 기자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이 지난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실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정례 브리핑에 참석해 발표를 하고 있다./이동률 기자

[더팩트ㅣ김이현 기자] 실내 마스크 의무가 모두 해제되는 '마스크 2단계 조정'이 오는 5월이면 충분히 시행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마스크 2단계까지 가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을 안 해도 되는 때는 아마 이번 5월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은 갖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정 위원장은 "모든 논의는 위원회 혹은 각 본부를 중심으로 충분한 논의를 하고, 그때까지 나오는 자료들을 보면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부터 대중교통과 의료기관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조정했다.

식당·카페·헬스장·회사·학원 등 시설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지만, 고위험군의 보호를 위해 지하철·버스·택시 등 대중교통수단,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장기요양기관,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복지시설)과 의료기관(병·의원, 약국)에서는 마스크 의무가 유지된다.

정 위원장은 "착용 의무가 없는 곳이라 할지라도 몇 가지 경우에는 꼭 마스크를 착용해주시기 바란다"며 "60대 이상 확진자 1000명 중 3명, 80대 이상 확진자 100명 중 1명은 돌아가신다. 독감보다 훨씬 더, 특히 고령자에게는 위험한 병임을 부인할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확진자 7일 격리 의무에 대해서는 "언젠가는 해제될 것"이라면서도 "아직까지도 격리를 다 풀었을 때 너무나 많은 분들이 바이러스를 주변에 전파시킬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조금 더 기다려봐야 한다"고 말했다.

개량백신 접종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60세 이상 개량백신 접종률은 34.8%로 아직 많이 모자라고 60대 분들의 경우 70대, 80대 접종률의 절반 정도에 그치고 있다"며 "고위험군에 속하는 대상자들께서 보다 적극적으로 개량백신 접종에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코로나19 이전 일반의료 체계로 전환을 놓고는 "올해 동절기가 시작되는 10~11월에는 완전히 전환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답했다.

spe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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