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쌍방울 김성태 구속영장 청구…'변호사비 대납' 빠져
  • 김세정 기자
  • 입력: 2023.01.19 08:13 / 수정: 2023.01.19 08:13
쌍방울그룹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검찰이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동률 기자
쌍방울그룹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검찰이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동률 기자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쌍방울그룹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검찰이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9일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횡령과 배임, 자본시장법 위반, 뇌물공여, 외국환관리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김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관련 혐의는 영장에 포함되지 않았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오후로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반성의 의미로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법원은 피의자 심문 절차 없이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한다.

검찰은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김 전 회장을 고강도 조사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5월 싱가포르로 출국해 8개월간 도피 생활을 이어오다가 지난 10일 태국 빠툼타니 한 골프장에서 체포됐다.

검찰은 김 전 회장과 함께 체포된 양선길 현 쌍방울 회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일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난 그는 이 대표의 변호사비를 대신 내줬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 대표와 연락한 적 있냐', '이 대표와 아는 사이인가'라는 질문에 "전혀 모른다. 검찰에서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답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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