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피 8개월 만…쌍방울 김성태 입국
공항 이동 내내 '포커페이스'
[더팩트|이덕인·박헌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받는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8개월 만에 태국 골프장에서 검거된 김 전 회장은 이날 오전 8시 26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귀국 절차를 받았는데요. 공항에는 취재진 등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쌍방울 그룹 비리 의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가운데)이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이새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 전 회장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을 비롯해 배임, 자본시장법 위반, 증거인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이재명 대표 혹은 측근 누구와도 접촉한 적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포커페이스를 유지한채 "전혀 모른다"며 딱 잡아뗐습니다. 체포영장을 집행한 뒤 48시간 이내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하는 검찰은 즉시 수원지검으로 압송해 고강도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5월 말 검찰의 압수수색을 앞두고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태국으로 옮겨 생활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