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신년사] 김진욱 공수처장 "정의 바로 세우고, 청렴 새로 쓰겠다"
입력: 2022.12.30 14:03 / 수정: 2022.12.30 14:03
김진욱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장이 지난 8월 26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공수처 현판 제막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과천=임영무 기자
김진욱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장이 지난 8월 26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공수처 현판 제막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과천=임영무 기자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은 공수처 제도가 헌정질서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국민을 받들며 정의를 바로 세우고, 청렴을 새로 쓰는 자세'로 일하겠다고 신년 포부를 밝혔다.

김 처장은 30일 신년사를 통해 "국민의 사명과 소임을 늘 기억하면서 수사 업무 처리에 있어서 정치적 중립성과 직무상 독립성을 준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처장은 "개청까지 우여곡절과 논란이 있었지만, 고위공직자 범죄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라는 국민적 열망을 원동력 삼아 출범할 수 있었다"며 "아직 부족한 점이 많고, 국민 눈에 다소 굼뜨게 보일 수 있겠지만 소처럼 뚝심 있게 일하면서 호랑이처럼 집요하게 정의구현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고 봐주시면 국민 기대를 발판으로 도약할 날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통신자료 조회 논란 등 그간 공수처에 제기된 비판을 되새기면서 인권보호를 위해 더우노력하겠다고도 다짐했다. 김 처장은 "법이 정한 절차와 방법대로 통신 가입자 기초 정보를 확인한 통신자료조회가 통신사찰로 곡해돼 질타를 받은 기억은 새로운 수사 관행 구축이라는 국민적 요구를 가슴에 새기는 계기가 됐다"며 "공수처는 4월부터 통신자료조회심사관의 사전 심사 후 필요 최소한 범위에서 조회를 시행하는 등 인권보호에 만전을 기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수처 설립을 뒷받침한 국민의 뜻은 기조 수사 관행 등에 대한 반성적 고려에서 질적으로 다른 수사기관을 만들라는 데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수처 구성원들은 적법 절차 준수와 인권 옹호에 한층 유의하는 새로운 수사 관행을 하나씩 쌓아 올리면서 바람직한 수사와 공소 문화를 확립해 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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