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치료 중이나 생명에 지장 없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배임 혐의'와 관련 68차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박헌우 인턴기자(현장풀) |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대장동 의혹'의 핵심인물 김만배 전 기자가 자해를 시도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기자는 전날 오후 9시50분쯤 경기도 수원시 모 대학교 인근 도로 자신의 차량 안에서 목과 가슴에 부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119 신고자는 김 전 기자의 변호사였다. 병원에서 치료 중인 그는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김 전 기자는 자신 때문에 무고한 많은 사람이 고통을 받고 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기자는 지난달 24일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됐으나 공범인 남욱 변호사,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자신에게 불리한 폭로를 이어가는 등 '사면초가' 상태에 몰려있었다.
검찰도 김 전 기자에 대한 전방위 압박 수위를 높여왔다. 지난 13일 김 전 기자의 범죄수익 은닉을 도운 혐의로 측근인 화천대유 이사 이한성 씨, 공동대표 최우향 씨를 체포했다. 변호를 맡아온 법무법인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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