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시민언론 더탐사를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동률 기자 |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시민언론 더탐사를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한 장관은 6일 개인 자격으로 기자단에 입장문을 보내고 "지난 2일 청담동 술자리 저질가짜뉴스 유포와 관련해 김 의원, 더탐사 관계자들, 제보자 A씨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고,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10억원)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김의겸 의원은 지난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감에 출석해 한 장관이 지난 7월 윤석열 대통령,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여 명과 함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 장관은 김 의원에 대한 법적대응을 예고하면서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이후 보수성향 시민단체가 김 의원 등을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해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술자리에 동석했다는 A씨의 전 여자친구이자 첼리스트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 남자친구(A씨)를 속이려고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B씨의) 진술이 사실이라면 관련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며 한발 물러섰지만 한 장관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반박했다.
sejungkim@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