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더탐사, '민주당 불법 대행' 정치깡패 수준"
입력: 2022.11.28 11:19 / 수정: 2022.11.28 11:19

"거짓 드러나도 사과 안 해"
김의겸엔 "민형사상 조치 준비 중"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자신의 집을 찾아온 유튜브 매체 더탐사를 정치깡패에 빗대 비판했다. /이새롬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자신의 집을 찾아온 유튜브 매체 '더탐사'를 '정치깡패'에 빗대 비판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자신의 집을 찾아온 유튜브 매체 '더탐사'를 '정치깡패'에 빗대 비판했다.

한 장관은 28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과거에는 이정재, 임화수, 용팔이 같은 정치깡패들이 정치인들이 나서서 하기 어려운 불법들을 대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더탐사 같은 곳이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같은 정치인과 협업하거나 뒷배를 믿고 정치깡패들이 하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더탐사 취재진은 전날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장관 자택을 찾아가 "한 장관님 계시나. 취재나왔다"고 말했다. 문 앞에 있던 택배 박스를 살펴보는 모습도 포착됐다. 더탐사는 한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과 청담동에서 술을 마셨다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더탐사 취재진은 한 장관을 차량으로 미행한 혐의로 지난 9월28일 한 차례 한 장관에게 고소당한 바 있다. 한 장관은 이번 자택 취재로 이들을 공동주거침입과 보복범죄 혐의로 또다시 경찰에 고발했다.

한 장관은 "청담동 술자리 거짓 선동이나 (이태원 참사) 피해자 명단 무단 공개, 차량 불법 미행, 주거 침입 이런 것들은 주류 정치인들이 직접 나서서 하기 어려운 불법"이라며 "민주당과 더탐사는 정치깡패처럼 협업하고 거짓이 드러나도 사과를 안 하고 있다. 그대로 두면 국민 누구라도 똑같이 당할 수 있는 무법천지가 되는데 끔찍한 이야기"라고 언급했다.

더탐사에 대한 법적조치를 직접 한 이유를 묻자 한 장관은 "법에 따라,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직접 언급한 김의겸 의원에 대해선 민형사상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정치의 사법화'라며 검찰의 수사를 비판한 것을 두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이슈를 정치인들이 고소, 고발하거나 사법 영역으로 가져오는 것을 정치의 사법화라고 말하는 것이다. 지금 검찰 수사는 지역 토착 비리에 대한 수사"라며 "어울리는 말은 아닌 것 같다. 오히려 굳이 말한다면 자기 범죄 방어를 위해 사법에다가 정치를 입히는 '사법의 정치화'라는 말이 조금 더 어울릴 것 같다"고 말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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