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접대 의혹' 이영진 헌법재판관, 공수처에 진술서
입력: 2022.11.15 16:32 / 수정: 2022.11.15 16:32

A4용지 10여쪽 분량…"현금·의류 안 받았다"

골프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이영진 헌법재판관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혐의를 부인하는 내용의 서면진술서를 제출했다. /뉴시스
골프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이영진 헌법재판관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혐의를 부인하는 내용의 서면진술서를 제출했다. /뉴시스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골프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이영진 헌법재판관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혐의를 부인하는 내용의 서면진술서를 제출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재판관은 전날(14일) 공수처 수사3부(김선규 부장검사)에 혐의와 관련된 진술서를 제출했다.

진술서는 A4 용지 10여쪽 분량으로 현금 500만원과 골프의류를 받았다는 의혹을 부인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이 재판관이 제출한 진술서를 검토 중이다.

이 재판관은 지난해 10월 골프모임에서 고향 후배 소개 이 모 씨의 소개로 사업가 A씨를 만났다. 이씨와 A씨는 친구 사이며 모임에는 B변호사도 함께 있었다. 4명은 골프를 친 후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A씨는 이 자리에서 자신의 이혼소송 이야기를 꺼내자 이 재판관이 가정법원 부장판사를 소개해주는 등 소송을 도와주겠다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B변호사를 통해 이 재판관에게 500만원과 골프의류를 전달했다고도 주장했다.

이 재판관은 골프와 식사는 인정했지만 의혹은 반박했다. 의류와 돈에 대해서도 "전혀 아는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공수처는 이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사무실, 골프장 등을 압수수색했다. 최근 B변호사에 대한 조사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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