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심리지원단 구성…100명 규모
이태원 일대 대규모 압사사고로 151명 사망자가 발생한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실종자 접수처에서 가족이나 지인과 연락이 두절된 시민들이 실종자 접수를 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정부가 150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통합심리지원단을 구성하고 유가족, 부상자, 목격자 등 1000여명의 심리치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30일 오후 이태원 참사 관련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의료·장례·심리 지원을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산하에 사고수습본부와 통합심리지원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통합심리지원단은 국가트라우마센터와 광역·기초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100명 규모로 구성된다. 심리지원 대상자는 유가족 500여명과 부상자 150명, 목격자 등 1000여명으로 추산된다. 지원단 인력 1명이 10명을 담당하게 된다.
지원단은 부상자 입원 병원과 분향소를 방문하거나 전화를 통해 상담을 진행한다. 복지부는 입원 병원에 심리 지원을 위한 협조 공문을 발송하고, 유가족과 부상자 연락처를 파악 중이다.
사망자 지원을 위해 사고수습본부 내 장례지원반도 꾸려진다. 9명 규모의 장례지원팀과 61명의 현장대응팀으로 구성, 사상자가 있는 병원과 장례식장 59곳에 1명씩 배치된다. 의료·심리·장례 지원 등 유가족과 보호자, 환자에게 필요한 사항을 확인한다.
핼러윈 데이를 앞둔 지난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151명이 숨지가 103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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