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 '더탐사' 녹취록 근거로 주장
한 장관 "스토킹 배후자인가" 격앙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감사원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이새롬 기자 |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다. 한 장관은 '허황된 거짓말'이라며 김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김의겸 의원은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종합감사에서 한 장관이 지난 7월19일 윤 대통령, 김앤장 변호사 30여명과 서울 강남 모처에서 술자리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국민의힘 캠프에서 활동한 이세창 한국자유총연맹 총재와 유튜브 언론 '더탐사' 기자의 녹취록과 익명 제보자의 증언을 근거로 내세웠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이 제보자는 자신을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자로 신고했다.
한 장관은 김 의원의 주장을 완강히 부인했다. 그는 "대한민국 법무부 장관을 공개적으로 모욕할 만큼 자신 있느냐. (사실이라면) 저는 법무부 장관직을 포함해서 모든 공직을 다 걸겠다. 의원님은 무엇을 거시겠느냐"며 "분명하게 사과를 요구한다"고 반박했다.
'더탐사'와 통화한 이세창 총재를 놓고도 "이 총재와 스쳐본 적도 술자리에 간 적도 없다"며 "김 의원은 스토킹 배후자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장관은 '더탐사' 기자 A씨가 한달 간 퇴근길 자신을 미행했다며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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