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국감] ‘주식자료 제출 거부' 백경란에 ‘주식관리청장’ 질타
입력: 2022.10.20 13:40 / 수정: 2022.10.20 13:40

복지위 국감 마지막날…“해명 기회 줘도 미제출…용납 안돼”

야당 의원들이 논란이 된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의 주식 거래내역 자료 제출을 거듭 요구했다. 사진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등 종합감사에 참석한 백경란 질병관리청장./뉴시스
야당 의원들이 논란이 된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의 주식 거래내역 자료 제출을 거듭 요구했다. 사진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등 종합감사에 참석한 백경란 질병관리청장./뉴시스

[더팩트ㅣ안정호 기자]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주식 거래내역 자료 제출을 거듭 거부해 야당 의원들의 집중 질타를 받았다.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감 첫날 의사진행 발언으로 백 청장의 주식 거래내역 자료 제출을 요구했는데 3주가 지난 오늘 국감 마지막날까지 거부했다"면서 "그 사이 의혹은 해소되긴 커녕 더욱 증폭되고 있다"고 따졌다.

지난달 26일 공개된 공직자 재산공개에 따르면 백 청장은 2억4896만원 상당의 바이오 관련 상장주식을 보유하는 등 직무 관련성이 의심돼 이해충돌 논란을 일으켰다.

강 의원은 지난 5일 열린 복지위 국감 첫날에도 "많은 의원들이 국감 이전부터 백 청장의 주식 정보 거래 내역에 대한 많은 자료를 요구했다"며 "(관련 자료를 받지 못했는데) 백 청장이 동의를 안 하는게 맞는가"라고 짚었다. 하지만 백 청장은 "공직자로 재직할 당시 자료가 아니다"며 사실상 자료 제출을 거부한 바 있다.

강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도 "(백 청장이) 민간자문위원 시절 서약서에 자필 서명하고도 내부정보를 활용해 주식한 거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주식거래 내역 제출 거부로 전혀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보유주식 중 하나인 신테카바이오가 400억 원대의 국가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으로 밝혀져 백 경란 청장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한 새로운 의혹도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질병관리청장이 아니라 주식관리청장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김원이 의원은 "국정감사 기간 해명할 수 있는 기회를 드렸고 자료를 제출하면 해명되는 아주 단순한 문제라 기회를 계속 드렸는데 자료 제출을 하지 않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1차 질의가 끝나기 전까지 주식 거래내역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정춘숙 복지위원장도 "피감기관이 이런 식으로 자료 제출을 안하면 어떻게 국감을 진행하는가"라면서 "자료 제출을 반드시 해달라"고 말했다.

vividoc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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