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법카 의혹' 이화영 재판행…"2억6천 뇌물 혐의"
입력: 2022.10.14 18:29 / 수정: 2022.10.16 14:46

특거법상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쌍방울 임원 A씨도 구속기소


쌍방울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재판에 넘겼다. /이새롬 기자
'쌍방울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재판에 넘겼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쌍방울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재판에 넘겼다.

14일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이 전 부지사를 정치자금법 위반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적용해 구속 기소했다.

이 전 부지사에게 뇌물을 공여하고,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왔다는 의혹을 받는 그룹 임원 A씨도 뇌물공여와 범인도피,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이 전 부지사는 2017년 3월부터 쌍방울 사외이사를 지내다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2018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임명됐다. 2018년부터 올해 7월까지 쌍방울그룹에서 법인카드와 급여, 법인차량 명목으로 3억2000만원의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중 2억6000만원 상당을 뇌물로 의심 중이다.

법원은 지난달 28일 이 전 부지사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쌍방울그룹 의혹과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대북 관련 사업으로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다.

앞서 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설립한 동북아평화경제협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날 쌍방울그룹 간부와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 회장 자택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에 나서고 있다.

아태협은 2018년 경기도와 함께 '아시아태평양의 평화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를 주최하기도 했다. 검찰은 쌍방울그룹이 아태협을 통해 행사 비용을 지원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쌍방울그룹이 2019년 수십억원대 자금을 중국으로 밀반출한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자금이 북한으로 흘러간 것이 아닌지 파악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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