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과거 돌아간다면 장관직 고사…멸문지화 상상 못해"
입력: 2022.10.12 09:16 / 수정: 2022.10.12 09:16

'가불선진국' 출간 6개월 기념 영상 공개
"저와 가족 부족한 점 있어…자책·자성"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로 다시 돌아간다면 장관직을 맡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헌우 인턴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로 다시 돌아간다면 장관직을 맡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헌우 인턴기자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로 다시 돌아간다면 장관직을 맡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지난 11일 공개된 출판사 메디치미디어의 유튜브 영상에서 이같이 밝혔다. 메디치미디어는 조 전 장관의 저서 '가불선진국'의 출간 6개월을 기념해 12분48초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조 전 장관은 독자들이 궁금한 7가지 질문에 답했다. '2019년부터 벌어졌던 일을 되돌려 과거로 돌아간다면 모든 과정과 결과를 안다는 가정하에 똑같은 선택을 하실 것인지 궁금하다'는 질의에 "똑같은 선택을 하지 않을 것이다. 장관직을 고사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저와 제 가족이 부족한 점이 있었으나 이런 형극의 길, 멸문지화의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자책하고 자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한 질문에 조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에 심각한 오류가 있어서 그것 때문에 (부동산이) 상승했다는 것은 너무 단선적인 비난"이라며 "최근 들어 한국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는데 이게 윤석열 정부가 특정한 정책을 펼쳐 이뤄진 것은 아니지 않냐"고 말했다.

다만 문재인 정부 일부 고위공직자의 부동산 투기나 LH 투기 사태 등이 국민들의 분노를 샀다고 지적했다. 조 전 장관은 "상대적 박탈감이 심각해지고 문재인 정부에 대한 반감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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