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판결문 안 읽었나…최강욱 허위사실 명시돼"
입력: 2022.10.06 11:52 / 수정: 2022.10.06 11:52

퇴근길 추적에 "제가 이상한 술집 가길 바랐을 것"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장관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정감사에 출석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채널A 검언유착 의혹 사건'과 관련해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무죄 선고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 장관은 6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국정감사에 출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최 의원의 명예훼손 혐의 사건 1심 무죄 판결'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 장관은 "제가 실질적인 피해자다. 상세히 말씀드리자면 그렇지 않다"며 "판결문에서조차 최 의원이 명백한 허위사실을 만들었다고 명시한다"고 설명했다.

'정치 검찰 프레임이 좌절됐다'는 최 의원의 발언을 두고도 "판결문을 읽어보지 않은 것 같다"고 반박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검찰의 수사가 편향됐다는 지적에 한 장관은 동의하지 않는다고 거듭 밝혔다. 한 장관은 "범죄수사를 받는 사람이 방어권 차원에서 여러 이야기를 한 것은 늘 있던 일"이라며 "청와대 캐비넷을 뒤져서 발표하는 식의 새로 발굴된 내용이 아니지 않나. 상당수는 민주당 당내 경선 과정에서 불거졌고, 지난 정부부터 이어져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복수사나 표적수사의 프레임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 구조"라고 말했다.

최근 시민언론 더탐사(전 열림공감TV) 관계자들이 퇴근길을 따라붙은 것에 대해선 "약점을 잡아보려고 미행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 장관은 "제가 이상한 술집이라도 가는 것을 바랐을 것이다. 미운 사람 약점 잡으려고 밤에 차량으로 미행하는 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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