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지검 증축에 '코바나 전시 후원' 설계사무소
입력: 2022.10.05 16:40 / 수정: 2022.10.05 16:40

대통령실 설계·감리 맡아 '특혜 논란'
법무부 "국내 CM분야 1등 업체" 해명


법무부가 서울중앙지검 증축 설계용역 공모에서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희림건축)를 선정했다. /이새롬 기자
법무부가 서울중앙지검 증축 설계용역 공모에서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희림건축)를 선정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법무부가 서울중앙지검 증축 설계용역 공모에서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희림건축)를 선정했다. 희림건축은 김건희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전시회를 후원한 곳으로 용산 대통령실 리모델링 설계·감리를 맡아 특혜 논란이 일기도 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서울중앙지검 별관 증축을 위한 설계용역 일반 공모에서 희림건축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중앙지검의 형사증거기록 등 서류 열람·복사 공간을 확보하고 사무실 공간을 늘리기 위해 지난 6월 별관 증축 설계를 공모한 바 있다.

공모지침서에 따르면 중앙지검 별관은 현재 5층에서 2025년까지 지하 2층·지상 15층 규모로 증축된다. 공사비는 774억3000만원, 설계비는 35억1721만원이다.

희림건축은 김 여사가 대표로 있는 코바나컨텐츠 주관 전시회에 3차례 후원했다. 건진법사가 속한 한국불교일광조계종이 운영하는 연민복지재단이 설립될 때 1억원을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 대통령실 리모델링 공사의 설계와 감리용역을 수의계약으로 따내 특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법무부는 희림건축이 국내 건설사업관리(CM) 부문 1위라며 정부세종청사와 인천국제공항, 다수의 법원과 검찰청 등 주요 국가기관 건물 설계를 맡았다고 해명했다.

법무부는 "대학교수 등 민간위원들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설계내용의 합리성, 경제성, 기능성, 디자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업체를 결정한 것으로서 법무부는 위원회 심사 결과를 그대로 반영해 설계용역 업체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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