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강력통·특수통 출신' 부장검사 2명 임명
입력: 2022.09.30 14:54 / 수정: 2022.09.30 14:54

'강력통' 김명석 변호사, '특수통' 김선규 변호사
내달 7일 임명식


공수처는 30일 검찰 출신의 김명석 변호사(사법연수원 30기)와 김선규 변호사(32기)를 부장검사로 신규 임용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명석 변호사. /공수처 제공
공수처는 30일 검찰 출신의 김명석 변호사(사법연수원 30기)와 김선규 변호사(32기)를 부장검사로 신규 임용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명석 변호사. /공수처 제공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부장검사 2명과 평검사 1명을 충원했다.

공수처는 30일 검찰 출신의 김명석 변호사(사법연수원 30기)와 김선규 변호사(32기)를 부장검사로 신규 임용한다고 밝혔다. 공수처에서 근무 중인 윤상혁 수사관(변호사시험 4회)도 평검사로 임용한다. 임명식은 내달 7일 개최된다.

김명석 변호사는 충남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2001년 검사로 임관했다. 의정부지검 부부장검사와 수원지검 성남지청 부부장검사 등을 지냈으며 2017년 검찰을 떠나기 전까지 조폭·마약범죄를 다루는 강력부에서 대부분 근무했다.

강력사건과 함께 인지수사, 뇌물·횡령수사, 은닉범죄수익 환수 등에서 전문성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지 수사로만 600여명을 구속한 강력통이다.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김선규 변호사는 2003년부터 2015년까지 검사로 근무했다. 검찰 재직 동안 대부분 특수수사 사건을 맡은 전형적인 특수통으로 분류된다.

2009년과 2012~2013년에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파견돼 '박연차 게이트 사건'과 '한화·태광그룹 비자금 사건' '저축은행 비리 및 정관계 로비 의혹 사건' 등을 수사했다.

평검사로 임용된 윤상혁 수사관은 고려대 사회학과와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했다. 변호사시험 합격 후 약 6년간 변호사로 활동하다 지난해 5월 공수처 수사관으로 임용돼 수사1부에서 근무 중이다.

윤 수사관은 공수처 수사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수사실무 역량, 법률 전문성 등을 갖춰 검사 인사위원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수처에 부장검사로 임용된 김선규 변호사. /공수처 제공
공수처에 부장검사로 임용된 김선규 변호사. /공수처 제공

공수처는 지난 6월 검사 모집 공고를 낸 뒤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지난달 12일 검사인사위원회를 개최했다. 정치적 중립성과 수사역량 등 공수처 검사로서 갖춰야 할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심사한 뒤 대통령에게 후보자를 추천했다.

김명석 부장검사와 김선규 부장검사, 윤상혁 검사가 신규 임용되면서 공수처 검사는 처장과 차장을 포함해 23명(부장검사 3명·평검사 18명)으로 늘었다. 공수처법상 공수처 검사 정원은 25명이다.

김진욱 처장은 "정치·사회적 파장이 큰 대형 사건 수사나 인지 수사에서 능력을 발휘하며 풍부한 수사경험을 축적한 특수·강력 수사 전문가 2명을 부장검사로 임명하게 돼 공수처 수사역량이 배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수처가 국민들이 원하는 수사 성과를 차근차근 쌓아갈 수 있도록 신임 검사들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리라고 본다"고 밝혔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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