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접종 미뤄야 할까…내주 '개량백신' 접종계획 발표
입력: 2022.08.28 15:06 / 수정: 2022.08.28 15:06

31일 중대본서 논의 후 발표…BA.1 겨냥 2가백신 활용방안 주목

2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개량백신 도입 방안과 접종 전략을 발표한다. 사진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에서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을 연구원이 들어보이고 있다. /더팩트 DB
2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개량백신 도입 방안과 접종 전략을 발표한다. 사진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에서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을 연구원이 들어보이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국내 개량백신 허가를 토대로 접종 추진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2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개량백신 도입 방안과 접종 전략을 발표한다.

화이자와 모더나에서 개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사전 검토 중인 개량백신은 코로나19 초기 바이러스(우한주)와 함께 오미크론 원형인 BA.1 변이까지 겨냥한 2가백신이다.

개량백신 국내 도입 시기는 9월이 유력하다. 오는 11월 7차 유행을 대비하려면 9월 내 품목허가가 나야 한다. 이르면 9월 중 개량백신 도입과 접종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

당국이 심사 중인 화이자와 모더나 개량백신은 3차 접종 등 추가접종 용도다. 정부는 기존 백신으로 4차 접종까지 진행하고 있으며, 개량백신을 도입할 경우 이를 3차와 4차 추가접종용으로 활용하거나, 4차 접종자의 면역력이 떨어지는 시기에 맞춰 5차 접종 용도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를 겨냥한 새로운 백신이 처음 나온 것인 만큼 일부 접종자들의 안전성에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추가접종 시 개량백신과 기존 백신 중 선택할 수 있는 '병행 접종'을 제시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현재 화이자와 모더나가 오미크론 우세종인 BA.5 변이까지 겨냥해 개발하는 2차 개량백신의 활용 전략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1차 개량백신 대비 늦게 개발돼 최근에야 화이자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승인 요청을 낸 상황이다. 국내 도입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하며 안전성과 변이 예방에 대한 각종 연구 자료가 나오는데도 시간이 필요하다. 이에 2차 개량백신으로 7차 유행을 대비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우리나라는 영국 접종 전략과 유사한 방향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은 지난 15일 코로나19 원형 바이러스와 BA.1을 겨냥한 모더나의 2가 백신을 성인 대상 추가접종 용도로 전 세계 최초로 사용 승인했다. 변이를 폭넓게 예방하지 못해도 개량백신을 통해 겨울 유행을 대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미국은 시기가 조금 지연돼도 재유행을 이끄는 BA.5 변이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이 가능한 2차 개량백신을 선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연내 화이자·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도입 물량은 약 6000만 회분"이라며 "개량백신이 나올 경우 전환해 도입할 수 있도록 다국적 제약사와 계약했다"고 말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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