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초 위중증·사망 정점일 듯…“고위험군 보호 철저”
코로나19 재유행이 이어지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증가세를 보이는 60세 이상 고위험군에 대한 관리가 핵심 과제로 떠오른다. 사진은 서울의 한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뉴시스 |
[더팩트ㅣ안정호 기자] 코로나19 재유행이 이어지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증가세를 보이는 60세 이상 고위험군에 대한 관리가 핵심 과제로 떠오른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주간 위중증 환자 수는 8월 첫주 209명으에서 8월 둘째주 450명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
사망자 수도 8월 1주 209명, 8월 2주 330명으로 급증했다. 지난주는 사망자가 414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방역당국은 이달 중 신규확진자가 20만명 이내로 정점을 찍은 후 천천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고위험군의 위중증은 늘고 있다.
위중증 환자의 경우 내달 초 일일 최대 920명, 사망자는 140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방역당국은 코로나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60세 이상 고령층을 중심으로 표적 방역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고령층의 경우 확진 후 위중증 상황으로 진행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또 위중증 환자 중 60세 이상이 85% 이상이며 사망자의 경우 95%가 넘는다.
방역당국은 독거노인, 노인부부 등 취약층을 대상으로 고위험군 증증화 예방 대책을 시행한다. 재택치료 초기 2~3회 유선으로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방안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19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고위험군을 더 철저하게 보호해 사망 규모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서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일 신규확진자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1만944명으로 1주일 전보다 8602명 감소했다. 일요일 기준 지난주 대비 신규확진자가 줄어든 건 지난 6월 19일 이후 9주 만이다.
하지만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신규확진 1~2주 후에 반영되는 만큼 신규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인다하더라도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한동안 증가할 수 있다.
손 반장은 "확진자가 지속 증가하는 추이에 따라서 사망자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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