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총장 후보자 "검찰 중립성 가치 소중히 지키겠다"
입력: 2022.08.18 16:03 / 수정: 2022.08.18 16:03

윤 대통령 지명 후 소감 밝혀

새 정부의 첫 검찰 총장으로 거론된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 겸 검찰 총장 직무대리가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걸어 나오고 있다. /윤웅 기자
새 정부의 첫 검찰 총장으로 거론된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 겸 검찰 총장 직무대리가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걸어 나오고 있다. /윤웅 기자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으로 지명된 이원석 후보자(대검찰청 차장검사)는 18일 검찰 중립성을 소중히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는 이날 윤 대통령의 지명 뒤 기자들을 만나 소감을 밝혔다.

이원석 후보자는 "저는 검찰총장이라는 막중한 자리에 많이 부족한 사람"이라며 "검찰의 일에 비결이나 지름길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앞으로 국민 목소리를 더욱 겸손하게 경청하고 검찰 구성원의 힘을 합쳐 모든 힘을 합쳐 국민 기본권 보호에 모든 힘을 쏟도록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측근인사들이 검찰 요직을 차지해 검찰 중립성이 우려된다는 지적을 놓고는 "검찰 중립성은 검찰의 국민에 대한 신뢰의 가장 밑바탕이고 뿌리"라며 "검찰 구성원 누구나 검찰 중립이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생각에 그치지 않고 실행하도록 노력하겠다. 밖의 염려를 충분히 잘 알고 그 가치를 소중하게 지키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애초 내정됐던 것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는 "저에게 맡겨진 일을 할 뿐"이라고 짧게 갈음했다.

개정 검찰청법·형사소송법을 비롯해 전 정부 수사 등 현안에는 "아직 후보자 자격이기 때문에 차차 인사청문 절차 진행과정에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검찰총장 직무대리도 겸하고 있어 아직 국회 인사청문회준비단 구상도 하지 못 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에게 따로 메시지를 받지는 않았다면서도 "검찰 존재 이유인 국민 생명과 신체 안전, 재산 등 국민 기본권을 철저히 보호하고 정의롭고 공정하게 검찰을 이끌어달라는 취지로 생각한다"고 지명 배경을 해석했다.

이 후보자는 사법연수원 27기로 총장이 되면 조직이 급격히 연소화된다는 해석도 있다. 이에 "검찰 구성원 모두가 어려운 시기 힘을 합쳐서 다함께 국민 기본권 보호라고 하는 한 뜻을 가지고 같은 마음으로 일하리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원석 후보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제주지검장을 거친 '특수통' 검사로 잘 알려졌다. 국정농단 사건 당시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참여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수사하기도 했다. 지난 5월 대검찰청 차장검사로 부임해 검찰총장 직무대리를 맡아왔다.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기조부장으로 보좌한 경험도 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는 연수원 동기로 절친한 사이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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