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언련, '채널A 사건' 한동훈 무혐의에 재항고
입력: 2022.07.26 16:11 / 수정: 2022.07.26 16:11

"검찰, 항고기각 사유 한 줄뿐"…대검에 재항고장

미국 출장을 마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미국 출장을 마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채널A 검언유착 사건'을 고발한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의 무혐의 처분에 불복하고 재항고했다.

민언련은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2일 대검찰청에 '채널A 검언유착 사건'을 재수사해달라는 재항고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동훈 장관은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공모해 지난 2020년 2~3월 이철 전 벨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에게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여권 인사의 비위 제보를 강요했다는 의혹으로 지난 2020년 4월 고발됐다.

서울중앙지검은 22개월 동안 한 장관을 수사했으나 지난 4월 최종적으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주요 증거인 한 장관의 휴대폰 포렌식은 실패했다고 시인했다.

민언련은 "검찰은 핵심 증거물로 지목된 한동훈 검사장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하겠다고 22개월이나 시간을 끌고도 포렌식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혐의없음'을 처분한 검찰 결정이 부당하다고 판단했다"며 항고했으나 서울고검은 기각했다.

이날 민언련은 "검찰이 지난달 20일 항고를 기각하면서 '한 줄짜리' 사유서를 보낸 것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검찰의 분명한 소명도 요구한다"며 "왜 피고발인 조사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결정적 증거인 휴대전화를 압수해놓고도 포렌식도 하지 않았는지 민언련이 제기한 의문에 대해 검찰은 어떤 답변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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