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수사선상에 오른 측근 변호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이선화 기자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수사선상에 오른 측근 변호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공공수사부(정원두 부장검사)는 전날 이 모 변호사의 사무실 등에 검찰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 변호사는 이재명 의원의 측근으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변호를 맡았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도 이날 쌍방울 그룹을 추가 압수수색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3일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의원은 2018년 자신의 사건 변호를 맡은 변호인들에게 쌍방울그룹의 전환사채(CB) 등으로 수임료를 대납시켰다는 의혹을 받는다. 국민의힘과 시민단체 깨어있는시민연대당 등은 지난해 11월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지난해 고발인 조사에 이어 법조윤리협의회 사무실, 서울지역 세무서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해왔다.

이 의원은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허위사실 공표로 고발돼 있다고 말씀드린다. 해당 회사가 저하고 무슨 관계가 있다고 변호사비를 대신 내주냐"며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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