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고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의 진상을 규명할 안미영 특별검사팀이 30일 국방부 검찰단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국방부 검찰단 과학수사과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은 이 중사 사건 수사 중 국방부 검찰단이 확보한 디지털 자료다.
특검은 앞서 지난 28일 공군본부와 제20전투비행단, 제15특수임무비행단, 공군수사단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는 등 강제수사를 하고 있다.
고 이예람 중사는 지난해 3월 상급자에게 성추행을 당한 뒤 신고했지만 회유와 협박, 2차 가해에 시달리다 같은 해 5월 21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사건을 수사한 총 15명을 기소했지만 지휘부에는 불기소 처분을 내려 부실수사 논란이 일었다.
특검의 수사 범위는 이 중사 사망과 관련한 공군 내 성폭력 및 2차 가해, 사건 은폐 의혹 등이다. 수사 기간은 개시부터 70일 이내지만 대통령 승인을 거쳐 30일 연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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