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살인 사건' 수사 검사, 인사 2시간 만에 사의
입력: 2022.06.28 19:55 / 수정: 2022.06.28 20:39
조재빈 인천지검 차장검사(사법연수원 29기)가 검찰 중간간부 인사 직후 사의를 표명했다. /남용희 기자
조재빈 인천지검 차장검사(사법연수원 29기)가 검찰 중간간부 인사 직후 사의를 표명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이은해 계곡살인 사건' 수사를 지휘한 조재빈 인천지검 차장검사(사법연수원 29기)가 검찰 중간간부 인사 발표 직후 사의를 표명했다.

조 차장검사는 28일 오후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검찰에서 배운 것들을 기회가 될 때마다 후배들에게 전수해주고 남겨드리려고 노력했으나 늘 부족했다. 이제 더 드릴 것이 없어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물러난다"는 글을 올리고 사의를 밝혔다.

이날 발표된 고검검사급 인사에서 조 차장검사는 검사장 승진에서 누락된 데 이어 상대적으로 한직인 서울고검 검사로 발령받았다. 인사가 발표된 후 약 2시간25분 만에 글을 올렸다.

조 차장검사는 "최근 검수완박 국면에서 계곡살인 사건을 잘 처리하고 직을 걸고 후배들과 힘을 합해 헌법과 법률이 부여한 검찰의 권한을 지켜내는 데 일조했던 것은 너무나 큰 보람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이 부족했지만 검찰과 검찰 가족들을 너무나 사랑했다. 늘 검찰을 성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검찰 인사를 전후로 검사들의 사표는 줄잇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4차장검사를 지낸 형진휘 안양지청장도 이날 오전 글을 올리고 사의를 표명했다. 이정환 수원지검 안산지청장과 윤대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최성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권상대 대검찰청 정책기획과장 등도 잇따라 사표를 제출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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