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후 첫 강제수사
'고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의 진상을 규명할 안미영 특별검사팀이 28일 공군본부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사진은 안미영 특검. /이새롬 기자 |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고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의 진상을 규명할 안미영 특별검사팀이 28일 공군본부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공군본부와 제20전투비행단, 제15특수임무비행단, 공군수사단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검은 "사건과 관련해 제기되는 부실수사, 2차 가해, 사건은폐, 수사외압 등 여러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신속·철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기록과 증거를 토대로 관련자 조사 등 전방위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 이예람 중사는 지난해 3월 상급자에게 성추행을 당한 뒤 신고했지만 회유와 협박, 2차 가해에 시달리다 같은 해 5월 21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사건을 수사한 총 15명을 기소했지만 지휘부에 대해선 불기소 처분을 내려 부실수사 논란이 일었다.
특검은 지난 5일 출범했다. 수사 범위는 이 중사 사망과 관련한 공군 내 성폭력 및 2차 가해, 사건 은폐 의혹 등이다. 수사 기간은 개시부터 70일 이내지만 대통령 승인을 거쳐 30일 연장할 수 있다.
특검 관계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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