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이 검찰의 한동훈 법무부 장관 불기소 처분에 불복해 제기한 항고가 기각됐다./이동률 기자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이 검찰의 한동훈 법무부 장관 불기소 처분에 불복해 제기한 항고가 기각됐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검은 서울중앙지검이 무혐의 처분한 한동훈 장관 강요미수 혐의를 재수사해달라며 낸 민언련의 항고를 기각했다.

민언련은 지난 5월 31일 서울고검에 제출한 항고이유서에서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려는 일말의 의지도 없는 의도적 수사미진에 따른 사실오인과 공범 성립 여부에 법리오해의 위법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이선혁 부장검사)는 지난 4월 강요미수 혐의로 고발된 한동훈 장관을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

민언련은 2020년 4월 한 장관이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공모해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 정보를 얻을 목적으로 이철 전 벨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VIK) 대표를 협박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민언련 관계자는 "중앙지검이 제대로 수사를 하지 않아 항고한 뒤 고검이 실질적으로 검토할 기간이 10일 남짓이었는데 기각했다면 같은 검찰 출신인 한동훈 장관에 대한 제식구 감싸기라고 볼 수 밖에 없다"며 대검 재항고에 무게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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