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지역아동센터 봉사활동 일지에 '한달 뒤'까지 서명"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16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 등으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한메 사세행 대표. /이새롬 기자 |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장녀의 '봉사활동 의혹'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됐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16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장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 등으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한 장관의 배우자 진모 변호사와 한 장관의 딸 한모 양이 자원봉사를 했다는 경기도 모 지역아동센터의 센터장도 함께 고발했다.
사세행은 "실제로 하지 않은 봉사활동을 한 것처럼 확인서명을 하게 만드는 등 지역아동센터 봉사활동 일지에 허위의 사실을 기재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MBC 'PD수첩'은 지난 14일 한 장관의 딸과 조카의 허위 스펙 의혹을 방송했다.
제작진은 한 장관의 딸 한양이 봉사활동을 했다는 경기도 한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자원봉사 활동일지를 확인했다.
일지에는 봉사시간과 봉사내역, 연락처 등이 기재됐는데 PD수첩 제작진이 방문한 6월9일 이후 일자의 내역에도 정보제공 동의란에 한양의 서명이 적혀 있었다.
센터 관계자는 PD수첩의 관련 질의에 "저희도 잘 모르겠다. 한 번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다.
sejungkim@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