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백신 도입 추진
내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를 제외한 모든 해외 입국자의 격리 의무가 해제된다. 5월 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출국장에서 출국자들이 탑승 수속을 기다리고 있다. /남용희 기자 |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내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를 제외한 모든 해외 입국자의 격리 의무가 해제된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7일 오전 질병관리청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안정화 추세인 국내외 방역상황과 증가한 항공 수요를 고려해 포스트오미크론 해외입국체계 3단계 개편안을 내일부터 시행한다"며 "예방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해외 입국자의 격리의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백신 미접종자는 입국 뒤 7일 간 격리해야 했지만 이를 없애기로 한 것이다. 다만 입국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경우는 기존과 같이 격리 조치된다.
입국 전후 검사체계는 현행대로 유지한다. 모든 입국자는 입국 전 48시간 이내에 시행한 PCR검사 또는 24시간 이내에 시행한 신속항원검사 결과를 입국 때 제출해야 하고, 입국 뒤에는3일 안에 보건소에서 PCR검사를 받아야 한다.
확진자의 격리 의무 해제 여부는 다음주까지 논의해 결정할 계획이다.
임 단장은 "감염내과, 예방의학, 유행상황을 예측하는 전문가 등을 중심으로 TF를 구성해 논의하고 있다"며 다음주까지 논의를 거쳐 중대본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에서 확산 중인 원숭이두창과 관련해서는 효과가 입증된 3세대 두창 백신 도입을 추진한다. 아직 국내 유입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가능성이 있는 만큼 미리 대비한다는 차원이다.
권근용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제조사와 국내도입을 두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물량 및 도입일정은 정해지는 대로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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