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람 중사' 특검 현판식…"엄정 수사하겠다"
입력: 2022.06.07 10:00 / 수정: 2022.06.07 10:00
공군 내 성추행 피해 후 극단적 선택을 한 고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 진상을 규명할 안미영 특별검사팀이 비극이 더 이상 되풀이되지 않길 바란다고 수사 의지를 드러냈다./뉴시스
공군 내 성추행 피해 후 극단적 선택을 한 고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 진상을 규명할 안미영 특별검사팀이 "비극이 더 이상 되풀이되지 않길 바란다"고 수사 의지를 드러냈다./뉴시스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공군 내 성추행 피해 후 극단적 선택을 한 고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 진상을 규명할 안미영 특별검사팀이 "비극이 더 이상 되풀이되지 않길 바란다"고 수사 의지를 드러냈다.

특검팀은 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열고 "진상을 규명하라는 임무가 저희 특검 수사팀에 부여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팀은 "이 중사 사망사건과 관련해 총 15명이 군사법원에 기소됐다. 그러나 여전히 부실수사, 2차피해 유발, 은폐, 무마, 회유 등 군 수사기관과 그 지휘부에 대한 여러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며 "법률상 부여된 수사 기간 내에 진상이 규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적법절차 및 증거주의에 따르면서도 신속하게 객관적인 증거를 찾아내고, 위법행위자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엄정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5일부터 업무를 시작한 특검팀은 국방부와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전달받은 수사기록 등 관련 자료 5만여 쪽을 검토하고 있다. 손찬오 수원지검 성남지청 부장검사를 비롯해 검사 10명을 파견받았다.

이예람 중사는 지난해 3월 상급자에게 성추행을 당한 뒤 신고했지만 회유와 협박, 2차 가해에 시달리다 같은 해 5월 21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특검의 수사 범위는 이 중사 사망과 관련한 공군 내 성폭력 및 2차 가해, 사건 은폐 의혹 등이다. 수사 기간은 개시부터 70일 이내지만 대통령 승인을 거쳐 30일 연장할 수 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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