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징계 주도' 박은정 성남지청장 명예퇴직 신청
입력: 2022.06.07 08:57 / 수정: 2022.06.07 08:57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총장 재임 시절 징계 업무를 담당했던 박은정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이 최근 검찰에 사직 의사를 표명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총장 재임 시절 징계 업무를 담당했던 박은정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이 최근 검찰에 사직 의사를 표명했다. /뉴시스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총장 재임 시절 징계 업무를 담당했던 박은정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이 최근 사직 의사를 표명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지청장은 최근 법무부에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법무부는 박 지청장의 명예퇴직 여부 등을 심사할 예정이지만 박 지청장이 성남FC 수사 무마 의혹 등으로 고발된 상태인 만큼 사의가 수용될지는 미지수다.

국가공무원법에 따르면 조사 및 수사기관에서 비위와 관련해 조사 또는 수사 중인 때는 퇴직을 허용하지 않는다.

박 지청장은 2020년 법무부 감찰담당관으로 재직할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 대통령의 각종 비위 의혹과 관련해 감찰과 징계 청구 실무를 주도했다.

이후 지난해 7월 성남지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성남시장 재임 시절 성남FC에서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놓고 보완수사를 주장하는 수사팀과 마찰을 빚었다. 지청장과 수사팀의 의견을 담은 보고서를 상급청인 수원지검에 제출하기 위해 준비하던 중 박하영 당시 차장검사의 사직으로 논란이 확산됐다.

한반도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한변)과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 서민민생대책위원회 등 보수성향의 시민단체는 박 지청장이 성남FC 수사 무마를 시도했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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