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지난달 27일 공식 SNS 계정에 '법무부 비전 릴레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한동훈 장관의 취임사 손글씨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법무부 공식 인스타그램 갈무리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법무부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취임사를 손글씨로 써 SNS에 올리면 상품권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해 논란이 일자 즉각 중단했다.

법무부는 지난달 27일 공식 SNS 계정에 '법무부 비전 릴레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손글씨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정의와 상식의 법치, 미래 번영을 이끌 선진 법치행정'이라는 한 장관의 취임사 문구 일부를 손글씨로 써서 개인계정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백화점·편의점·베이커리 상품권 등 총 80만원 상당의 경품을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장관 개인 홍보를 위해 세금이 낭비된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법무부는 2일 입장문을 내고 "과거에도 유사한 행사가 수차례 있었다"고 해명했다.

법무부는 "앞으로 나아갈 비전을 국민들께 널리 알리기 위한 것이다. 부처의 통상적인 홍보업무의 일환으로서 장관에게 사전 보고되지 않은채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비판 여론을 수용해 이벤트 중단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한 장관은 "통상적 홍보활동일지라도 비판적 시각이 있을 수 있다면 중단하는 것이 좋겠다"며 "장관 개인 홍보성으로 보일 수 있는 행사 등은 일체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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